프랑스 경찰당국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1일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13명이며 이 중 5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스트라스부르는 매년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해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프랑스 당국은 테러로 단정하고 달아난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정부는 총기난사사건을 계기로 이번 주말 예정된 ‘노란조끼’ 반정부시위운동 참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노란색 안전조끼를 착용해 ‘노란조끼’운동으로 불리는 반정부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주말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5차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정부대변인 벤자민 그리보 (Benjamin Griveaux)는 13일 지역 TV CNews와의 인터뷰에서 총기난사 사건 후 치안부대가 안고 있는 부담의 크기를 언급하며 반정부시위 참가자들에게 이성적인 행동을 당부했다.
그리보 대변인은 “최근 몇주 간, 우리나라의 치안부대는 대규모 출동을 반복해 왔다"고 말하며 "이들이 연말 가족과의 축제도 앞두고 있어 15일 시위 때 다시 치안부대를 근무시키는 대신 모두 평온하게 지내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시위자제를 호소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