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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녹이는 뜨거운 열기' 수도권 서부 아파트, 단기간에 계약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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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녹이는 뜨거운 열기' 수도권 서부 아파트, 단기간에 계약 '완판 행진'

인천·안양·부천 등 낮은 분양가와 서울과 인접해 인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최근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지역마다 한파주의보·한파특보가 내려져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웃돌고 있다. 추위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커진 반면, 수도권 서부 일대 아파트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은 추운 날씨를 잊은 채 연일 싱글벙글이다.

인천·안양·부천 등 수도권 서부 일대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청약은 물론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하남과 다산신도시 등 수도권 동부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탁월한 교통 인프라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수요자·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투시도. 사진=SK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루원시티 SK리더스뷰' 투시도. 사진=SK건설

지난 10·11월 인천에 분양한 SK건설의 '루원시티 SK리더스뷰(2378가구)'와 동부건설의 '주안역 동부센트레빌(1458가구)', 호반건설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은 최근 예비당첨자와 선착순 계약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안양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씨엘포레자이(1384가구)와 앞서 5월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 일반물량이었던 '평촌 어바인 퍼스트'도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됐다.

특히 '평촌 어바인 퍼스트' 전용면적 84㎡ 분양권에는 1억2000만~1억3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부천시 역시 이달 청약을 받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831가구)' 평균 31.77대 1을 기록해 부천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999가구)'은 18.86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인천·안양·부천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동부에 비해 비교적 분양가가 높지 않고, 서울과 인접해 있어 수요투자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잇따라 연말·연초에 수도권 서부 아파트 분양을 진행하면서 '물 들어올 때 노젓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4일 안양 동안구 비산1동 515-2 일대 임곡3지구 재개발로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총 2637가구이며,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번 국도와 관악대로가 단지 앞에 있어 서울과 과천, 의왕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2-1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이며, 단지 바로 앞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 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초역세권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새 아파트 분양이 적었던 수도권 서부 일대에 주택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수요자와 투자자의 생활 편리와 투자가치를 만족시키는 아파트가 연이어 공급됨에 따라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