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신발 해외직구 시 판매가격 꼼꼼히 비교해야"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등산화와 골프화,구두 컴포트화 등 해외 브랜드 신발을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브랜드 신발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11개 제품은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해외 브랜드 신발 3개 품목 18개 제품으로 등산화(머렐, 살레와, 킨)과 골프화(나이키, 에코, 아디다스), 구두·컴포트화(락포트, 닥터마틴, 캠퍼)였다.

해외직구 전 일정 기간 가격 변동 추세 모니터링 필요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두 차례( 1차: 2018.9.9.~9.11.2차: 2018.9.23.~9.25) 조사했다.

그 결과, 2주 사이에 가격이 변함은 물론 조사기간 중에도 일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어일정 기간 동안 가격 추세를 모니터링한 후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7개로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27.4%(아디다스 골프화/ 제품명 F33731)에서 최저 0.2%의 차이를 보였고, 국내구매가더 저렴한 제품은 11개로 최고 63.9%(나이키 골프화/ 제품명 849969-100)에서 최저5.4%의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골프화의 경우 제품별 국내외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대비 최고 27.4%(아디다스/ 제품명 F3373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63.9%(나이키/ 제품명 849969-100)로 가장 큰 가격차를 보였다.

등산화의 경우 해외직구가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10.2%(살레와/ 제품명 AUS18G21), 해외직구가더 비싼 제품은 최고 52.7%(킨/ 제품명 1015305)차이가 났으며, 구두·컴포트화의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3.4%(캠퍼/ 제품명K100374-00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28.8%(락포트/ 제품명 H79876)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신발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하고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며 △해외직구신발은 국내에서 AS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 다양한 해외직구 정보를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