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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피차이 회장 “중국서 드래곤플라이 출범 계획없다” 하원 청문회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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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피차이 회장 “중국서 드래곤플라이 출범 계획없다” 하원 청문회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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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구글의 순더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1일(현지시간) 90여 분간 미 하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 공청회의 주제는 ‘투명성과 책임-구글과 그 데이터 수집, 사용과 필터링의 실천에 대한 검증’이었고 구글에 의한 개인데이터 수집, 검색결과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중국에서의 드래곤 플라이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들이 물었다. 키스 로스퍼스 의원(공화당)의 “구글은 중국에서 검열 가능한 검색엔진의 프로토 타입을 작성했는가?”라고 하는 질문에 대해, 피차이회장은 “중국에서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면 어떤 것이 될지 조사는 했다”라고 대답했다.

데이비드 시칠린 의원(공화)의 “현재도 이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직원이 있는가? 없다면 언제 이 계획을 종료했느냐”는 질문에는 “사내에서 검토는 했지만 중국에서 검색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은 없다”고 피차이 회장은 답했다. 그리고 “중국을 위한 서비스창구에 나선 단계일 뿐”라고 말했다. “당신이 CEO인 동안 정부에 의한 감시와 검열을 가능하게 하는 툴을 중국에서 만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구글의 미션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항상 그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있으며 우리는 신중하다”며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복수 의원들의 “구글의 검색결과에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에도 그 때마다 피차이씨는 이를 부정했다. 조이 로프그렌 의원(공화당)은 “구글의 화상검색으로 idiot(바보)을 검색하면 도널드 트럼프씨의 화상이 나온다. 이것은 왜인가?”라고 질문했다. 파차이 회장은 이에 대해 검색의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했고 질문을 한 로프그렌 의원은 일단 이를 납득한 것 같았다.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인 데이터 수집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어떤 개인정보를 수집할지에 대해서는 유저에게 설명하고 있어, 유저가 어느 데이터를 제공할지 선택하기 쉽게 하고 있다”라고 하는 설명을 반복했다.

피차이 회장은 이번 공청회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신중한 대답으로 일관, 무난히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