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에 따르면 12월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돌입했음에도 화웨이 CFO 체포 소식과 12일 예정된 브렉시트 의회 투표를 앞두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부각되며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양새다. 이에 정부의 특정 정책이나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들만 시장에서 들썩이고 있다.
전일 시장에서는 수소차 테마주,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뚜렷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이상 현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는 연말까지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조정 장세가 이어지는 시장에서는 투자 시기를 점검할 시기로 판단되며 저평가 투자매력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잔존가치 모형에 금리와 실적 우려를 모두 고려해도 KOSPI의 적정가치는 2083포인트로 추정되고 있다. 즉 현재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면서 "현 국면은 주식시장의 적정가치를 크게 하회해 투자매력이 높은 업종과 기업에 분석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정 가치를 크게 하회한 종목으로 한샘과 녹십자, 호텔신라를 주목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이 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KOSPI200종목 중 최근 주가 대비 잔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으로 삼성전기, KCC, GS, 한솔케미칼과 삼성화재를 관심주로 꼽았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