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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강경투쟁 예고, “택시 1만 대 국회 포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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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강경투쟁 예고, “택시 1만 대 국회 포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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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을 계기로 택시업계가 오는 20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11일 서울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적폐 1호인 국회가 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변하지 않는다"며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택시기사의 애환을 국민께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고귀한 생명이 돌아가신 만큼 집회가 과격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차량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둘러싸고 서강대교를 막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의 대표자와 관계자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카카오 카풀 시행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자체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12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천막 앞에 분신한 최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날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최모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