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구글, 마운틴 뷰 부동산 '싹쓸이' 이어 대규모 개발 계획에도 협력

공유
2

[글로벌-Biz 24] 구글, 마운틴 뷰 부동산 '싹쓸이' 이어 대규모 개발 계획에도 협력

구글 비전에 사무실, 소매점, 공공 및 주거 공간 등 포함
마운틴 뷰 시 당국과 2019년 초 프로젝트 논의 예정

구글이 계획하고 있는 미래 마운틴 뷰 개발 프로젝트. 자료=쇼어라인 커먼즈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계획하고 있는 미래 마운틴 뷰 개발 프로젝트. 자료=쇼어라인 커먼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구글(Google)은 캘리포니아의 도시 마운틴 뷰에 거대한 본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직원들이 마운틴 뷰에서 근무와 생활을 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년 간 구글은 마운틴 뷰의 일부 토지와 건물을 싹쓸이해 왔는데, 최근 마운틴 뷰의 대규모 개발 사업에까지 참여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 시간) 마운틴 뷰 노스 베이쇼어노스 베이쇼어(North Bayshore)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계획에 따르면 면적이 312만 평방피트(약 29만㎡)에 달하는 신규 및 재개발된 오피스 지구와 40만 평방피트(약 3.7만㎡)의 공공 쇼핑 지역, 8000가구나 되는 새로운 주거 단지를 포함, 35에이커(약 14만㎡) 규모의 공공 스페이스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그 중 구글은 6600개에 달하는 주거 유닛을 개발하는 파트너가 되어, 개발에 협력한 주택 중 20%를 낮은 가격대의 거주지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할당받은 저가격대의 주택에 대해 구글은 주로 경비원과 교사, 간호사 등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직원에게 할당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은 이번에 발표된 시와의 협력에 대해 마운틴 뷰가 2017년에 채택한 개발 계획을 착실히 수행해 왔으며, 장차 계획을 한층 더 웃도는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마운틴 뷰 도시개발 책임자인 마이클 티모프(Michael Tymoff) 이사는 "우리는 마운틴 뷰의 개발에 의해 주거 선택지가 늘고,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영역이 만들어지는 데 주력하고 싶다"며 "이 지역이 구글과 직원에게 있어 '완벽한 이웃'이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 예정인 노스 베이쇼어 지역의 일부인 쇼어라인 커먼즈(Shoreline Commons)라고 불리는 구획은 구글과 부동산 시행 업체인 시웨스트개발(SyWest Development)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구글도, 시웨스트도 개발 계획의 마스터플랜에 완전히 동의한 상태는 아니며, 시 당국과의 논의가 2019년 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구글은 2017년에 건설 허가가 난 미래 지향적인 외관의 새 본사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년 사이에 마운틴 뷰를 포함한 서니베일, 새너제이 등에서 최소 28억 달러(약 3조1609억원) 가량의 토지를 구입하는 등 실리콘밸리 근교에서 대규모 토지를 모으고 있다. 심지어 이달에도 구글은 새너제이에서 10에이커(약 4만㎡) 이상의 토지를 1억1000만 달러(약 1242억원)에 구입하는 허가가 떨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