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서 체포된 러시아 여성공작원 '사법거래' 응할 뜻 밝혀

공유
1

미국서 체포된 러시아 여성공작원 '사법거래' 응할 뜻 밝혀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내에서 러시아정부의 공작원으로 공화당계의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고 해서 공모죄 등으로 지난 7월 체포·기소된 러시아인 여성 마리아 부티나 피고(30)가 사법거래에 응할 의향인 것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 지방법원이 공표한 서면으로 밝혀졌다. 피고인은 이날 검찰당국에 대한 수사협조를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부티나 피고는 미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6년 러시아정부의 지시로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공화당계 정치인들과 총기애호단체 ‘전미 라이플 협회(NRA)’에의 침투를 도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죄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유죄가 되면 최대 15년의 금고형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어 형량경감 대신 죄를 인정해 검찰당국의 수사에 협조하는 사법거래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뮬러 특별검사에 의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의 수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단, 동 피고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가까운 대부호나 러시아 정보당국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여겨져 러시아에 의한 미국에의 정치공작 활동의 동기나 수법에 관해 유력한 정보가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