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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PEC '회원+비회원國' 감산 합의, 3개월 내 체결 전망…석유시장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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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PEC '회원+비회원國' 감산 합의, 3개월 내 체결 전망…석유시장 호재

UAE 에너지 장관 "석유시장 균형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석유시장 균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석유시장 균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OPEC과 비OPEC 회원국 간의 일반 협력 협정이 3개월 내에 체결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파를 타면서,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산업부장관은 10일 밤(현지 시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열린 협력 계약에 관한 행사에서 "3월 말까지 이 (감산 협정) 문서에 대한 서명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OPEC와 비OECD 회원국은 "석유 시장 균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카타르의 외교 정책 탈퇴가 그 단체나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계약을 6개월 이상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기다려 보자"는 말로 일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회원국은 지난 주말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감산폭은 OPEC 회원국이 일량 80만배럴, 비회원국은 일량 40만배럴에 달하며, 그 중 대부분은 러시아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감산 소식 이후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석유 가격을 이끌지는 못했다.

알-마즈루이 장관이 '3개월 내 협정 체결' 소식과 '시장의 균형'을 맞추고, 급상승이나 생산 중단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