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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11 세계경제 지표 동시 악화에 원유가 -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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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11 세계경제 지표 동시 악화에 원유가 -3% 급락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주말 미국과 중국의 충돌 잡음에 아시아, 중국시장이 먼저 흔들린 가운데 유럽은 영국의불확실성으로 하락했으나 미국은 소폭 반등했다.

MSCI 세계와 선진국 지수는 약 보합을 기록했으나 신흥국과 유럽은 -1.9%, 중국은 -1.2%, 일본은 -1.8% 하락했다. 미국은 +0.2%를기록했다.
월요일(현지시간) 글로벌시장의 가장긴박한 곳은 영국이었다. EU와 영국정부가 합의한 브렉시트안에 대해 11일영국의회가 비준을 결정할 투표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메이총리는 전격 연기 결정을내렸다. 외신은 큰 표차이로 부결될가능성을 읽고 긴급한 조치를 메이 총리가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북아일앤드와의 국경관련 안전장치( backstop)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EU와 조정의사를 비치며 내린 결정이다. 시장은노 딜 브렉시트의 현실화 우려에 큰 폭 하락했다.

한편 EU 사법재판소는 영국이 EU 회원국의승인 없이 단독으로 브렉시트 철회를 결정 할 수 있는 것으로 판결했다. 이 판결로 영국은 EU브렉시트안에 대한 비준 무산 후 재국민투표로 브렉시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생겼으나 메이 총리에게는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전망이다. EU와의 합의안에 대한 보수당내의 반대 의견이 비등해지면서 EU는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해서는 조정이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브렉시트는2차 대전이후 영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중 이어질 메이 총리의 정치적 해법과결단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 CFO에 대한 석방을 중국 외교부가 공식 요청한 가운데 보석 심리가 캐나다법정에서 월요일 시작될 예정이며 외신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한다. 한편 화웨이 측은 병 보석금으로 12백만달러를 제시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요일 미 무역대표부의 강경론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31일까지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새로운 무역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90일 협상기한은마지노 선이다라고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의향후 전망을 우려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는 국제유가에서부터 확신을 심기 시작했다. 월요일 WTI-3.2%로 다시 큰 폭 하락했다. OPEC와 러시아가 2019년 감산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상승한 후의 큰 폭 하락이어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이 5.4% 증가로 둔화되었고 일본의 GDP 연 성장률이 -2.5% 로 위축했으며 독일 무역수지도 기대치이하로 증가하는 등 세계 경제지표의 악화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감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이 미국 셰일석유 생산 증가로 상쇄될 것이라는 전망도 가세했다.
초 강대 경제 들 간의 충돌에서 견고한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던 글로벌 경제는 약 6개월만에 암운 속에 앉은 분위기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