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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유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몸에 분신을...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에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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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유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몸에 분신을...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에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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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10일 오후 2시쯤 한 택시 기사가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를 부르짖다 국회 인근에서 분신해 목숨을 끊었다.

차안에서 몸에 불을 붙인 택시기사 최 모 씨(57)를 경찰관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진 택시 기사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조합원으로, 지난 10·11월 열린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에도 모두 참석했다.

앞서 경찰은 최 씨의 택시 조수석에서 인화물질이 든 통을 발견해 검문을 시도 했지만, 최 씨가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나다가 근처에서 불을 지르는 것까지 막진 못했다.

분신이유에 최씨 지인들은 카카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 때문이라고 한다.

최 씨가 분신한 날 아침에 동료에게 전화를 해 '카카오 카풀 때문에 분신이라도 하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참 먹고 살기 힘들다. 그래도 죽지는 말라” “서로 좀 양보하고 살자” "생존권 유지위해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