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무부는 지난 주말(현지시간 7일)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고속통신 5G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서 어떤 업체와 첨단 기술 기업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입되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를 둘러싸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멍완저우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은 그녀에게 최대 징역 30년 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범죄 혐의를 두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정부 기관의 채용 제품 및 서비스 등으로부터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배제하겠다고 결의한 상태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가 중앙 부처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중흥통신(ZTE)의 제품을 사실상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정부는 "中日 간 통상 협력의 본질은 '호혜공영'이며, 화웨이와 ZTE가 오랫동안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경영활동을 해 왔다"며 "일본은 중국 기업들에게 공평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