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가 열연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개봉 12일째인 이날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인 26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와 IMF 체제 이후 한국에서는 미도파 등 다수의 재벌이 해체되고 대량 실업자와 비정규직이 양산된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당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특히 구제금융 합의안에 서명 당일 미셸 캉드쉬 당시 IMF 총재가 팔짱을 낀 채 임창렬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의 서명을 내려다 본 현장을 목격한 많은 이들은 분루를 삼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은 8일까지 누적관객 247만8179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억원을 넘었다. 이날 관객은 25만6129명으로 전날에 비해 12만6803명, 98% 증가한 만큼 일요일인 이날도 25만여명이 보았다면 누적관객은 27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관객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8일까지 누적관객은 683만 5805명이었다. 토요일 하루 12만8715명이 관람한 것을 감안하면 700만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흥행기록이다. 1위는 지난 8월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이며, 2위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