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2013~2017년)간 우리나라에서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76명. 이 중 타워크레인 사망자만 30명으로 약 40%를 차지한다. 대부분이 무너짐에 의한 사망이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번지는 건설 현장은 안전이 가장 최우선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당국은 중대사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타워크레인에 대한 불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1월 25일까지 타워크레인이 쓰이는 건설현장을 불시 방문해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권역별로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건설현장 10곳 이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총 50개 현장을 불시 점검한다. 점검반에는 각 지방국토청 건설안전과장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크레인 검사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의 구조부·전기장치·안전장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차대 일련번호와 등록번호표 일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등 행정법규 준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타워크레인 정비 및 작업상태가 불량하면 크레인 사용과 필요하면 해당 건설현장 공사도 중시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기계의 허위 연식 기재나 불법 개조 등이 적발되면 직권 등록말소, 형사 고발 등 행정처분을 진행한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