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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본심사 초읽기…찬반 논란, 증선위원장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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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본심사 초읽기…찬반 논란, 증선위원장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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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관련 본심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구성을 최근 마쳤으며 이르면 10일, 늦어도 이번 주 중에 기심위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기심위는 상장폐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일종의 본심사 위원회다. 앞서 예비심사격인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상장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기심위 심사로 넘어간다

기심위는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한다.

이번에 구성된 기심위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나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1년 이내) 중에서 최종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심위 심사를 추가로 한 달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찬반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상장폐지 반대론자들은 시가총액이 20조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상장 기업이 상장 폐지될 경우 시장에 불어닥칠 부작용과 소액주주의 피해를 생각해야 한다며 상장폐지는 지나치다는 주장하고 있다..
상장폐지 찬성론자들은 증권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단 상장폐지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당국도 상장폐지에 따른 후폭풍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김용범 증선위 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에서 삼성바이오가 4조500억원의 분식회계 금액을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하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기자본이 2017년 말로는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라며 "상장유지 조건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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