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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 "애플과의 갈등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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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 "애플과의 갈등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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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은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과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든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게임이 끝날 무렵에 가까워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2019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안을 추진할 계기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극적 합의에 이르지 않는 한 두 회사는 현재 4월에 법정에서 대면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퀄컴이 최근 5G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55 칩’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모든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이 내년까지 5세대 단말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면서 애플이 5세대 아이폰을 선보이려면 적어도 2020 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4월로 예정된 법정 공방을 의식한 듯 ‘평화적 해결’을 분명히 하는 것 외에 애플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리고 최근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멀렌코프가 두 회사가 ‘해결의 문턱’에 있다고 밝혔지만 애플의 변호사는 수개월 동안 아무런 협상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퀄컴의 분쟁은 애플이 한국 규제당국이 퀄컴의 사업을 조사하는 것을 도왔다는 이유로 10억 달러의 리베이트를 유보하고 있다며 퀄컴을 고소하면서 지난해 1월에 시작 되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애플이 퀄컴에게 빚진 것으로 추정되는 70억 달러의 로열티다. 퀄컴은 애플이 독점 영업비밀을 빼돌려 인텔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은 이 모든 것이 정리되는 해가 될 것인가? 그러나 퀄컴은 필요하다면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