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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GS건설 등 건설주 부활하나…해외수주모멘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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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GS건설 등 건설주 부활하나…해외수주모멘텀 ‘성큼’

내년 1분기에는 해외수주관련 리스크 해소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건설주 부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건설주 발목을 잡던 최대악재인 해외수주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누계 기준 해외 수주는 26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 상승했다.
유가급락으로 발주 이연 및 취소가 빈번하던 2015, 2016년 당시 해외 수주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턴어라운드라는 평이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도 5년간 부진했던 모습을 벗어나며 2.9% 성장,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던 의미있는 한 해다”며 “하지만 올해의 경우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며 메이저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5대 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합산 해외수주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22.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최근 다시 하락세이나 절대 수준은 발주 요건(중동국가 재정균형유가인 배럴당 60달러)을 충족한다”며 “최대 발주국인 사우디, UAE 등은 새로운 발주재원인 국부펀드를 동원해 수천억달러 규모의 메가프로젝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수주 불확실성이 건설주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선일 연구원은 또 “5대 건설사 29개 해외 현안 프로젝트의 최근 사업보고서(2018년 3분기) 기준 평균 공사진행률은 98.5%로 해외발 실적불안은 더이상 건설주를 지배하는 이슈가 아니다”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관련 리스크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관심주로 해외수주 낙찰이 임박한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꼽았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 알제리 HMD 정유 낙찰 결과가 집중되어 있어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같은 종목의 주가흐름은 단기간 견조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 프로젝트 및 기타 수의계약으로 진행중인 프로젝트까지 감안하면 12월까지 수주모멘텀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주 모멘텀이 가장 좋고 국내에서도 초대형 플랜트 수주가 유력한 GS건설이 탑픽”이라며 “2019년에 LNG 액화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플레이어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대우건설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역대급으로 저평가된 상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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