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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기반 인사 완료…인재 역량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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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기반 인사 완료…인재 역량 면면은?

SK텔, 전략영업통 이통사업부 사장 AI전문가 배치
KT,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 첫 5G서비스 전문가 등용
LGU+, 5G 상용화 이후 시장 공략 콘텐츠 강화 주목

(왼쪽 위에부터)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부장,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 전홍범 KT 부사장, 박종욱 KT 부사장,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부장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에부터)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부장,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 전홍범 KT 부사장, 박종욱 KT 부사장,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부장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3사는 5세대(5G) 전파 송출에 이어 완료한 5G 기반 조직재편과 인사는 5G 서비스에 집중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SK텔레콤은 메인사업부서인 이동통신사업부 사장에 전략·사업통을,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업단장에 세계적 자연어기반 지식엔진 '울프램 알파'의 창립멤버를 배치해 5G시대에 대비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서비스를 진두지휘한 5G 전문가, 그리고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을 내린 전문가를 배치했다. LG유플러스도 젊고 우수한 인재와 여성 인재를 발탁, 5G 상용화 이후 시장을 공략할 콘텐츠 강화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 SK텔레콤, 수장 대다수가 50대 미만 …열린사고·도전정신 갖춘 리더


SK텔레콤은 지난 6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전 조직을 5G 중심으로 재편했다. 임원인사에서는 젊은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이동통신사업부(MNO) 사업부 수장에 오른 유영상 부사장을 비롯, 대다수의 임원이 5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메인 사업부서인 이동통신(MNO) 사업부는 유영상(49) 코퍼레이트센터장이 선임됐다. 유 신임 사업부장은 SK 그룹에서 전략·사업개발 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개막될 5G시대에서 가장 큰 메인 사업부서인 이동통신 사업부를 맡은만큼 최근 부진한 무선사업에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5G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인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업단장에는 장유성(48)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단장이 내정됐다. 그는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의 창립 멤버기도 하다. 그는 AI관련 전문가이기도 하고 서비스 플랫폼을 담당하기도 했기 때문에, AI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을 꾸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 KT, 조금 더 전문적이게…5G 시대 역할 확대


KT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인사·조직개편에 나섰다. 새로운 혁신보다는 전문성을 강화한 인재를 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전홍범 인프라 연구소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전 소장은 KT 연구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지난 평창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 5G 기술개발을 진두 지휘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부사장 직함을 단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IT전략본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그는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부사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전문성을 강화한 인재인 만큼 그동안 KT가 키워온 역량을 5G시대에서 최대한 발휘해야할 필요가 야기되고 있다.
이공환 KT 인재경영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5G는 10년 성장 동력…젊은 인재·여성 발탁


LG유플러스는 젊고 우수한 인재와 여성 인재를 발탁해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끌어갈 인재를 뽑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5G 관련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5G 상용화 이후 시장을 공략할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택진 네트워크부문장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장도 골프 중계, 아이돌·영유아 콘텐츠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늘린 공로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여성 인재를 발탁해 콘텐츠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아이들나라' 등 홈상품 마케팅을 주도한 정혜윤(46) 상무와 빅데이터 전문가 전경혜(45) 상무를 발탁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경영회의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많은 고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전사 모든 조직들이 하나의 팀워크를 이뤄 5G 시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압도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