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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의 귀환...Z세대가 폴더폰에 꽂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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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의 귀환...Z세대가 폴더폰에 꽂힌 이유는?

스마트폰 중독 피하려...위치추적·타깃광고 수신 방지효과도

폴더블폰 아니다. 폴더폰이 Z세대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중독을 피하고 싶고 위치추적을 당하지 않는데다 불필요한 광고의 타깃이 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부터 알카텔 2051, 삼성전자 구스토2 SCH-U365F, 팬택의 브리즈4 피처폰
폴더블폰 아니다. 폴더폰이 Z세대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중독을 피하고 싶고 위치추적을 당하지 않는데다 불필요한 광고의 타깃이 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부터 알카텔 2051, 삼성전자 구스토2 SCH-U365F, 팬택의 브리즈4 피처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Z세대가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대신 구형 플립폰(피처폰)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6일(현지시각) 전했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들 Z세대의 트렌드에는 이유가 있다. 스마트폰 중독을 피할 수 있는데다 위치추적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타깃광고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신경쓸 필요도 없다.

보도는 불안감과 우울한 느낌을 멈추려는 사람들이 알카텍2051, 팬텍 브리즈4와 같은 휴대폰을 사용하려는 욕구에 이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사람들은 스마트폰 덕분에 불면증을 끝냈다. Z세대가 인터넷연결이 안되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휴대 폰 위치가 추적되거나 타기팅 광고가 수신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러한 단말기에는 전세계측위시스템(GPS)위성칩이 들어있지 않기에 사용자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갈 때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없다. 최근 연구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 앱을 사용해 보다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애플과 구글은 올해 iOS 및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스마트 폰 및 앱 사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스크린타임(iOS단말기) 및 디지털웰빙(안드로이드단말기)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특정앱에서 매일 소비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고 해도 스마트폰을 소유한 적이 없는 23세의 와이앳 조슬린 같은 사람을 회유하기는 쉽지 않다. 조슬린은 이베이에서 15달러에 구입한 삼성전자의 플립폰을 사용한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이 직업 트레이너는 스마트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의 결정을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사람들이 갖는 지나침과 산만함의 수준을 보면서 플립폰을 계속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