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크가 오는 2019년부터 중국에서 시설확대·스타트업 발굴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머크의 대규모 투자 단행으로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와 일부 제약·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던 기존 사업에 무게를 더욱 실을 예정이다.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거점기지로 중국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이 미국·유럽 시장보다 성장 폭이 빠르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2017년 기준 미국 시장 규모와 비슷하다.
또한, 인구증가·고령화 등 아시아태평양이 지닌 지역 특수성도 맥락을 함께 한다.
아시아태평양 인구는 2018년 46억명에서 2050년에는 52억명까지 증가하면서, 동시에 인구 고령화도 급격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건강·질병 관리 등 관심이 늘어나면서 제약·바이오 분야에 니즈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머크는 1668년 독일에 출범한 다국적 기업으로, 화학·제약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총매출은 153억유로로, 매출 기준 사업 부문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헬스케어는 46%, 생명과학은 38%, 기능성 소재는 16%로 집계됐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