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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제2 금융권 대출 비중 급등… 경영 악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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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제2 금융권 대출 비중 급등… 경영 악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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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숙박·음식점업 대출 가운데 이자가 비싼 제2금융권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금융기관의 숙박·음식점업에 대한 대출 규모는 54조558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16조3339억 원으로 20.4%나 늘었다.

이에 따라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9.9%로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비중은 2015년 3분기에는 20.8%에 그쳤는데, 3년 사이에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정부가 과다한 가계 빚을 억제하기 위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는 등 은행 대출을 빡빡하게 하자, 대출 수요가 제2 금융권 쪽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보다 이자가 비싼 제2 금융권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숙박·음식점업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마저 오른 상황이다.
통계청의 '2017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2%나 감소, 반 토막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