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도시부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면, 통행시간이 평균 2분 늘어난다는 주행실증조사 종합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10개 광역시·도의 총 27개 노선을 선정해 속도를 각각 시속 60km, 50km 설정하고 동일한 구간을 주행한 결과, 통행 시간이 평균 4.8%(2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최고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출 때 사망 가능성이 30%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7년 기준 보행사망자 1675명 중 503명의 목숨을 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7012억 원의 사고비용이 감소해, 통행시간 증가로 인한 비용 4866억 원보다 약 1.4배 높은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딱 2분으로 소중한 우리 가족과 아이를 지킬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속도 5030'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자체와 지방 경찰청과 함께 도시부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