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은 애플이 지난 2016년 처음 출시했고 초창기에는 소비자의 비평에 시달렸지만 어느새 빅히트작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따라 경쟁사들이 주목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출시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에 특화된 기어 아이콘X를, 화웨이는 프리버드를 각각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에어팟을 견제할 정도의 대항마로는 여겨지지 않고 있다.
데일리메일,나인투파이브맥은 6일(현지시각) 궈밍치 보고서를 인용, “우리는 에어팟의 성공이 구글과 아마존의 주목을 끌었으며 두 회사가 에어팟을 닮은 제품을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의 유사 에어팟의 출하량은 1000만~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는 또한 이 제품의 자사의 음성인식 비서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에어팟에 에어파워 충전매트와 무선충전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두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궈밍치 분석가는 애플이 내년 1분기에 무선충전기능을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팟이 2020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어팟은 출시 첫 해인 지난해 1600만대가 판매됐고 2021년까지 1억대 판매라는 극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밍치는 에어팟을 애플의 가장 인기있는 액세서리라고 부르면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들의 아이폰 자체를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에어팟을 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새 에어팟은 블루투스 기능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원래 기존 에어팟 구매자들에게 에어팟케이스를 별도의 추가 액세서리로 판매하며 동시에 무선 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전체 제품에 대한 작은 수정을 할 것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궈밍치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오게 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인 2020년 에어팟의 특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