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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유상증자 성공, 대주주 불확실성 해소+IB강화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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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유상증자 성공, 대주주 불확실성 해소+IB강화 날갯짓

일반청약 99.2%, 단기차입금 상환 및 중기특화IB 탄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SK증권이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며 IB 등 수익원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SK증권은 지난 3~4일 이틀간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564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발행 예정 신주 1억1611만주의 99.2%인 1억1514만5248주 청약을 접수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SK증권은 지난 7월 대주주가 SK(주)에서 사모펀드(PEF)인 J&W파트너스로 변경된 이후 첫 유상증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증이 대주주 불확실성으로 청약이 미달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이 같은 불확실성은 깨끗하게 씻어낸 셈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 제고는 물론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히는데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유상증자완료 이후 자금조달규모는 약 655억원이다. 이 자금으로 만기가 임박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차입금 상환할 계획이다.

이달 13일 전자단기사채 200억원과 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100억원 규모의 CP 만기다.
순자본비율 상승도 기대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될 예정인 665억원이 유입되면 유동비율상승으로 이어져 자본운용의 폭도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라이선스를 보유한 중소기업 특화IB업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SK증권은 지난 5월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신규 지정된 바 있다. 2년간 중소•벤처기업 관련 업무수행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며,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별도 정책펀드 설정 및 출자자(LP) 지분 중개지원 등도 수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대주주 변경으로 하락한 대외신인도를 시장에서 회복했다”고 “회사채 및 ABCP 인수주선에서 IB 쪽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