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 마이웨이'에서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가수 임주리가 출연해 가수로서 국곡진 인생과 미혼모로 아들을 키운 사연을 공개한다.
임주리는 세상을 일찍 타계한 아버지 때문에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그녀는 "어릴 적 용돈을 벌기 위해 내가 가장 잘하던 노래를 부르게 됐고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녀의 노래 실력에 반한 최고 인기 가수 함중아가 "함께 판을 내자"며 러브콜, 최고의 작곡가인 김희갑에게 곡을 받아 데뷔하게 됐다.
하지만 임주리는 어머니의 강경한 반대로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고, 잘생긴 재미교포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 이에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간 임주리는 남편이 별거 중인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출산 22일 된 갓난아이를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임주리는 "미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별거 중이었다. 그래서 짐을 싸들고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국행으로 임주리는 역주행 차트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드라마 인기를 등에 업고 뒤늦게 역주행을 시작해 인기 차트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 덕분에 임주리는 가수로써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날 임주리는 그녀의 뒤를 이어 가수가 된 아들 '재하'(이진호)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도 공개한다. 재하는 "저희 엄마는 진짜 엄마 역할도 하고 아빠 역할도 다 하신 것 같다"고 어머니 임주리를 회상했다.
가수 임주리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은 오늘(6일) 밤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