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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사]SK, 하이닉스·건설·가스·종합화학만 사장 교체…“안정 속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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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사]SK, 하이닉스·건설·가스·종합화학만 사장 교체…“안정 속 변화”

- Deep Change 가속화 위한 차세대 리더의 조기 발탁과 전진배치 강화

SK그룹이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사진=SK
SK그룹이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사진=SK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K그룹이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는 아니지만 최태원 SK회장이 추구하는 ‘딥체인지’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리더의 조기 발탁 및 전진배치 한 점이 눈에 띈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면서 “아울러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SK에 따르면 조 의장은 2017년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 체제로 탈바꿈시키고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열린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추대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장도 일부 변경됐다. ICT위원장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Global성장위원장인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으며, 사회공헌위원장에는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CEO도 4명이 배출됐다.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Solution & Trading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을 뿐 아니라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박성욱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더불어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담당 부회장’으로서 반도체 중심 ICT 미래기술연구 및 Global 성장전략 수립을 담당할 예정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Operation Excellence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Global/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Portfolio 구축 Mission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Portfolio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 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기획통으로, 향후 글로벌 Portfolio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 성장 Driver로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서석원 SK이노베이션 Optimization본부장을,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에 임영문 경영지원부문장을, SK케미칼 Life Science Biz. 사장에 전광현 Pharma사업부문 대표를 각각 승진 보임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Deep Change 및 Business Model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면서 “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아울러 Economic Value 뿐 아니라 Social Value도 함께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