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90일 동안 무역협상을 타결 짓지 못할 경우 관세폭탄을 가할 것"이라며 밝히며 추락하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졌다.
하지만 이번 폭락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국내 증시에도 일부 반영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단기 금리연전 징후가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먼저 무역협상 노이즈의 경우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슈다, 하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반응은 다소 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신호라고 알려져 있지만 역전 현상 자체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추가적인 급락까지 예상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다"며 "문제는 FOMC로, FOMC에서의 완화적 스탠스는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 받아 장중 한때 1% 이상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13.04포인트(-0.62%) 하락한 210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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