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깊어지는 인사 고민… 시기 '저울질'

-이재용 복귀 후 첫 인사

기사입력 : 2018-12-05 14:51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삼성전자 로고.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그룹이 정기 인사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귀 후 첫 인사인데다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인사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평가를 마무리하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는 지난달 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를 포함해 전자 계열사만이 인사 발표를 앞둔 상황이다.

당초 업계에선 11월 조기 인사설이 나왔으나 인사 시기는 12월로 넘어왔다. 4일이나 5일 사장단 인사가 유력한 시나리오로 제기됐다.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7일 후속 임원인사, 다음주 조직개편 절차를 밟을 거란 전망이다.

하지만 4일에 이어 5일이 되어도 사장단 인사마저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사장단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주 내로 인사가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계는 이번 인사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첫 인사인 만큼 삼성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이 부회장 부재 속에 인사를 치렀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며 그해 인사는 백지화됐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 속에 5월과 11월에 인사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또 주력 사업인 반도체·스마트폰 업황 둔화를 이겨낼 타개책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7230만대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줄었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핵심 최고경영자 교체 없이 전체 임원 숫지를 줄이는 보수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임된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임원 인사 변화도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DS부문은 대거 승진자를 배출하는 반면 IM부문은 승진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56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07% 줄어든 2조2200억원에 그쳤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산업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