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다.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한번 몸 속에 들어오면 배출이 어렵다. 또한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폐 건강까지 위협해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더 크다. 특히 지난 1995년 미국암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미세먼지 1㎥당 10㎍ 증가 시 총 사망률이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으며, 아파트 거래 시 산이나 공원 등의 인접 여부를 확인하는 추세"라며, "숲과 공원 등 녹지를 우선으로 찾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숲세권 입지를 지닌 단지들이 미세먼지가 기승인 연말을 맞아 지속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SK건설은 같은 달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30-2 일원 수색증산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한 'DMC SK 뷰 (DMC SK VIEW)'를 선보인다. 증산체육공원, 불광천, 수색산,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등 대규모 공원이 많아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숲세권 단지다.
'DMC SK 뷰'는 지하 4층 지상 30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38~112㎡, 총 75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12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공급한다. 태봉산, 응달산, 안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희소성 높은 녹지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128~162㎡, 총 836가구 규모로 구성돼 판교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 A1·A2블록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는 인근으로 태봉산, 응달산에 둘러 쌓인 숲세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 지하 20층 18개 동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다.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극성인 미세먼지에 많은 건설사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단지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미세먼지 정책에 모두 동참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