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를 알리는 안내음이 들렸고 이내 높이 54.8m에 이르는 아리안 발사체가 땅 위로 떠 올랐다. 이어 '위성 분리'를 알리는 표지판에 불빛이 들어오면서 컨트롤센터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발사 뒤 3분 정도가 지나자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25분 후에는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5천822㎞인 지점을 잇는 타원궤도다.
발사 약 34분 후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됐고 이로부터 5분 만에 호주 돈가라(Dongara)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다.
천리안 2A 위성은 발사 후 1시간이 지나면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발사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약 한 달 뒤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천리안 2A호는 앞으로 각종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7월 이후에 기상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10년간 한반도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