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자동차 시장 결산 보고서가 공개됐다. 포드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 업체가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와 제너럴모터스(GM)의 성적이 돋보였다.
반면, 미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오던 유명 브랜드들은 대부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포드 자동차는 7.1% 감소했으며,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닛산 자동차는 모두 에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주력 업체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미국의 경쟁 업체에 비해 세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도요타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으며, 혼다는 9.5% 하락, 닛산 자동차는 무려 18.7%나 급락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도요타가 0.1% 증가하고, 혼다와 닛산이 각각 5.9와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다의 '피트'와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 주력 세단 모델이 일제히 부진했다.
취재=김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