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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법인 배당락 '벌써' , 배당주 막차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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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법인 배당락 '벌써' , 배당주 막차에 올라타라

10%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고배당주 자료=신한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10%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고배당주 자료=신한금융투자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올해 상장사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해 상장사 54곳이 9조1000억원 규모의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배당규모도 4조5000억원이나 증가하며 연말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집중돠되고 있다.
실제 12월 결산법인들이 배당 기준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12월법인의 배당기준일은 올해 거래의 마지막날로 29일이다.

단 배당을 받기위해서는 배당락일 하루 전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배당락일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을 의미한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이달 27일이다.

즉 배당락일 전일인 26일까지 주식을 매입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폐장일 하루 전인만큼 적어도 폐장일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수익률방어차원에서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주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분쟁‧유가급락‧이익 둔화 우려 등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며서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과감한 투자보다는 배당을 통해 이익을 분배하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게다가 올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의 성과는 코스피대비 2.3%p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세계 경제 성장세는 확장 국면보다 하강 국면에 가까워졌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배당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배당주 투자는 과거에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던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배당수익률이 유지될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고배당주 리스트로 올해 배당수익률 컨센서스가 3.0% 이상인 기업 중 2018년 순이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10% 이상이고 배당성향이 40%미만인 기업으로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롯데정밀화학, 우리은행, BNK금융지주 등을 제시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기업의 배당확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증시 조정으로 올해 KOSPI 배당수익률은 2.4%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둔화되면 배당성장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주라고 해서 무조건 사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회사의 재무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과 배당성향, 배당락일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