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스人] 한재영 금투협 K-OTC 부장 "기업 진입 부담 적어 주주·기업에 '굿'"

공유
0

[뉴스人] 한재영 금투협 K-OTC 부장 "기업 진입 부담 적어 주주·기업에 '굿'"

한재영 금투협 K-OTC 부장
한재영 금투협 K-OTC 부장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장외주식거래시장 'K-OTC'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장외주식시장 거래는 3년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매년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재영 K-OTC 부장도 K-OTC 시장활성화의 주역 중 한 명이다.

K-OTC 시장은 비상장주식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제도권화된 시장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를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개설‧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액주주의 K-0TC 거래시 양도세 면제대상이 확대되면서 그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면제가 시장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실제 신규기업수는 물론 투자자의 신규 계좌수도 늘었다.

한재영 부장은 "양도세까지 올해 없어지면서 주주들의 직접 요구로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는 추세"라며 "올해 신규기업 수는 17개로 지난해(5개)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카페24 등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흥행하며 안착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온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신규기업이 부쩍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한 부장은 "좋은 기업들이 많이 유입됐고, 프리IPO를 위해 들어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규로 들어온 기업들이 올해 K-OTC 시장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면제에 따른 신규기업증가는 투자자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K-OTC 활동계좌 수는 약 4만3000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신규계좌 수는 119% 늘었다.

한편 한재영 부장은 양도세 면제라는 차별성이 생기면서 K-OTC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도 K-OTC시장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들의 진입 부담이 적은데다 주주와 기업 모두에게 좋은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더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K-OTC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플랜도 준비중이다. 그 일환으로 조만간 K-OTC기업과 공동IR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한 부장은 "투자자와 정보 비대칭 완화를 위해 K-OTC 등록 지정기업 공동IR을 계획하고 있다"며 "IR을 시작으로 좀 더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 참여를 활성화하는 차원에 K-OTC 벤치마크 지수개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OTC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원하는 수요가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시장지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 개발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고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