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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 주가 '너도나도' 일제히 급등 …미중 무역갈등 '휴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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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 주가 '너도나도' 일제히 급등 …미중 무역갈등 '휴전' 호재

포스코 현대 동국 세아 등 줄줄이 상승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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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 '휴전 선언'이 철강기업 주가에 단비가 됐다. 올해 20% 이상 급락했던 기업들의 주가는 12월 첫 날 일제히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철강업계 주요 기업 20곳의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평균 2만6639원으로 나타났다. 11월 말 대비 4.1%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업황 호전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포스코는 25만9500원으로 4.8% 상승했고 '빅3'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더 큰 폭인 6.6%, 8.1%씩 올랐다. 세아베스틸, 동부제철, 세아제강지주, 대한제강, 포스코강판 등도 상승 대열에 모두 합류했다.

철강주는 올해 내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미 무역분쟁으로 불안감이 계속된 데다 실제 국내 철강 경기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연초 대비로는 23.2%나 급락했다.

앞으로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철강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가격이 이번 계기로 저점에서 탈출, 강세로 전환되기엔 아직 불안감이 높다는 평가다.

10~11월 중국 가격이 폭락하면서 국내 수입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또 저가의 수입제품은 국내 시장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