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103개 기업, 5조3000억

공유
0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103개 기업, 5조3000억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지난 상반기 중 74개 코스피 상장기업이 5조30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상반기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한 기업은 74곳(매입 67곳, 소각 7곳)으로 작년 한 해 동안의 103곳(매입 92곳, 소각 11곳)의 71.84%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도 5조3000억 원(매입 2조9000억 원, 소각 2조4000억 원)으로 작년 연간의 10조 원(매입 9조7000억 원, 소각 3000억 원)의 절반을 넘었다.

상반기 자사주 매입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의 1조 원이었으며 삼성전자 8388억 원, 현대차 317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주식 대비 소각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동양고속의 5.1%로 조사됐다.

구조원은 "자기주식 매입은 주주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내 기업은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재매각하는 경우가 있어 경영권 방어목적 등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