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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구조·경기·정책적 요인 때문에 취업자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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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구조·경기·정책적 요인 때문에 취업자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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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2일 취업자 증가폭 둔화와 관련, “생산가능인구 등 구조 요인, 구조조정 등 경기요인와 일부 정책요인에 복합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고용 상황 악화의 원인을 이같이 지적했다.

정책요인에 관해서는 “좋은 의도의 정책도 속도, 어려운 경제여건 등과 맞물려 단기적으로 일부 취약계층 고용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또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요 창출·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용상황 개선을 위한 공공부문 역할이 “민간이 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투자 등 마중물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2년까지 공무원 17만4000명을 증원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그동안 증원이 부족했던 공무원을 당겨 채용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비용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청년실업난 해소, 대국민 서비스 향상 등 사회적 편익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단기 공공 일자리(맞춤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어려운 고용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가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홍 후보자는 이밖에 “공공부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남용방지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9만6000명을 정규직으로 순차적 전환할 계획이며 올해 10월 말까지 89%인 8만5000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 내려졌다.

공공부문 전체로는 2020년까지 17만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데, 10월 말 현재 92.4%인 16만1000명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