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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메리어트 고객 5억명 정보 유출…스타우드 호텔 예약시스템 해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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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메리어트 고객 5억명 정보 유출…스타우드 호텔 예약시스템 해킹 당해

5억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2년 전 야후 해킹 이후 최대의 해킹 사건으로 평가된다.이미지 확대보기
5억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2년 전 야후 해킹 이후 최대의 해킹 사건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호텔 예약 때 스타우드 호텔은 피하라. 당신의 정보가 범죄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

국내에도 20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스타우드 호텔 예약 시스템이 해킹당해 5억 명의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11월 30일(현지 시간) 산하 스타우드 호텔의 예약 시스템이 해킹당해 약 5억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우드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지난 2016년 136억 달러에 인수한 호텔 브랜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리츠칼튼, 르네상스, 웨스틴, 쉐라톤, 르메리디앙, W호텔 등의 30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6700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건은 2년 전 30억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포털사이트 야후 이후 최대 해킹 사건으로 평가된다.

5억 명의 고객 가운데 3억2000만 명은 여권 번호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나머지 고객들은 신용카드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리어트 측은 지난 9월 처음으로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가 2014년부터 해킹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