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오는 12월6일 다수의 하이테크 CEO를 포함한 기업인들을 불러 원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e-메일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미국의 미래 산업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구글 선다 피차이 , 퀄컴 스티브 몰렌코프, 카네기그룹 스티브 쟈니언스만, 블랙스톤그룹 스티브 슈워츠만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백악관 원탁회의는 구글 피차이 회장의 의회증언을 하루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그는 의회에서 대통령의 기업에 대한 편견, 프라이버시 문제, 구글의 중국 검색엔진 구축계획에 대해 소상히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선거개입과 보안에 대한 증언을 요청받고 피차이 회장 대신 최고 법률책임자(COO)의 출석을 제안했지만 상원 정보위원회에 의해 거부된 바 있다.
이밖에도 이번 원탁회의에는 AI, 5G 및 양자 컴퓨팅 등의 주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