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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3가지 시나리오, 골드만삭스 보고서 … 무역전쟁 우선 휴전+추후 타협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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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3가지 시나리오, 골드만삭스 보고서 … 무역전쟁 우선 휴전+추후 타협 1순위

미중 정상회담 3가지 시나리오, 골드만삭스 보고서 … 우선 휴전+추후 타협 1순위,  미국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환율 청신호  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정상회담 3가지 시나리오, 골드만삭스 보고서 … 우선 휴전+추후 타협 1순위, 미국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환율 청신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세기의 대담으로 불리는 트럼프 시진핑 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그 결과를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예측하는 긴급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31일 뉴욕증시 투자자 등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3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결과에 대한 첫번째 시나리오는 미중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대로 '갈등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금과 같은 패턴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패턴이란 미국이 기존의 보복관세 대상 품목의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670억 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복관세를 발동할 수 있다고 골드만 삭스는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10% 관세율을 2019년 25%로 인상하고 나머지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 왔다.

미국과 중국은 지금 이 순간 각각 2500억달러, 11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서로 보복 관세를 물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의 두 번째 가능성으로 현재의 보복관세를 유지하되 양쪽이 추가 갈등은 미뤄두고 대화를 계속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단 휴전을 하면서 대타협을 모색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세 번째 시나리오로 '현재의 보복 관세를 완전히 되돌리는 것'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가장 바라는 것은 3번째 시나리오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시진핑과 트럼프의 스타일로 보아 이번 미중정상회담 한번으로 '현재의 보복 관세를 완전히 되돌리는' 이른바 3번째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보았다.

뉴욕증시가 그 다음으로 바라는 것은 두번째 시나리오이다. 현재의 보복관세를 유지하되 양쪽이 추가 갈등은 미뤄두고 대화를 계속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일단 확전을 막으면서 타협을 향한 대화를 이어가기로만 해도 미국 뉴욕증시에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경우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위안화 환율도 환호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은 첫번째 시나리오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금과 같은 패턴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첫번째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원 달러 환율 위안화 환율 등은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골드만삭스는 두번째와 세번째 시나리오를 고대하지만 첫번째 시나리오 대로 미중 무역전쟁이 지금과 같은 패턴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2월 1일 만난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것이다.

양국 갈등과 무역전쟁을 해결할 호기이자 중대한 갈림길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경제적 긴장감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양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는 대신 중국으로부터 다른 양보를 얻어내는 잠정적인 휴전 협상의 밑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30일 하락했다.

전일 대비 17.24포인트, 비율로는 0.82% 내린 2096.8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8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금리인상에 경계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발표 직후 매물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3.01%), SK하이닉스[000660](-2.66%), NAVER[035420](-3.07%), KB금융[105560](-2.68%), 한국전력[015760](-2.30%), 신한지주[055550](-2.25%) 등이 내렸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현대차[005380](7.00%)를 비롯해 POSCO[005490](1.43%), 셀트리온[068270](1.0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 비율로는 0.04% 오른 695.76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11억원과 25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0%), CJ ENM[035760](4.53%), 신라젠[215600](0.28%), 셀트리온제약[068760](2.32%), 코오롱티슈진[950160](1.45%), 컴투스[078340](1.37%)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263750](-2.54%), SK머티리얼즈[036490](-1.82%), 포스코켐텍[003670](-0.44%) 등은 내렸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