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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공급대란, 내년 2월이전에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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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공급대란, 내년 2월이전에 완화된다

새 CPU 업그레이드에 차세대 PC·노트북 등장
칩 설계 업계, PC·노트북 부품 주문 폭주 기대

인텔 CPU대란이 내년 2월 춘절이전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만업계에서 나왔다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CPU대란이 내년 2월 춘절이전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만업계에서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인텔의 PC용 중앙연산장치(CPU) 대란이 내년 2월초 춘절 이전에 해소되면서 PC와 노트북 부품 주문이 쏟아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8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 대만 칩설계 업체들이 내년초 이같은 컴퓨터 분야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칩 제조업체들은 인텔의 새로운 CPU 플랫폼에서의 성능 업그레이드, 그리고 차세대 PC 및 노트북에서의 C타입 인터페이스·지문 ID, 인터페이스 및 스타일러스 펜의 보급 증가 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속에서 내년초 인텔 CPU 공급 부족이 상당히 완화되는 것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도 가라앉으면서 내년 1분기에 보다 빠른 관련 부품 주문 유입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부품 업계는 모스펫(MOSFET) 칩·USB PD 컨트롤러 칩·보호 장치·지문인식 ID칩·터치 컨트롤 칩 분야에서 훨씬더 큰 수요 증가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수요가 내년도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수익증가 및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대만 엑셀리앙스 MOS(Excelliance MOS), 사이노파워반도체(Sinopower Semiconductor), 어드밴스트 파워 일렉트로닉스(Advanced Power Electronics), 니코반도체(Niko Semiconductor) 및 uPI반도체(uPI Semiconductor)같은 MOSFET 공급 업체는 올 4분기에 다른 칩 제품 제조업체보다 수익개선이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인텔CPU를 도입해 출하할 PC 및 노트북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이언트들이 MOSFET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식통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후 대만 PC 및 노트북업체들의 출하 일정을 망가뜨렸다고 전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은 3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하면서 칩 메이커를 포함한 공급망 업체들을 좌절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매출에서도 대만의 부품업계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순차적으로 10% 이상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향을 받는 분야로는 MOSFET, USB PD 컨트롤러, 지문인식 ID칩 및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를 포함한 다양한 PC 및 노트북용 칩 공급사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인텔 CPU 공급난은 예정보다 크게 늦어진 인텔의 10나노공정 팹 구축지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텔은 TSMC에 자사의 CPU칩 제조를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서버칩 수요 급증으로 자체 칩 생산력을 이곳에 집중한 것도 한몫했다. 이와함께 하향곡선을 그리던 PC수요가 게임 수요 급증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들어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텔 CPU공급난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인텔 CPU가격이 15~3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