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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품귀에 사철철근도 유통 …"건설현장 非KS 철강재 유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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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품귀에 사철철근도 유통 …"건설현장 非KS 철강재 유입 주의"

– 사철철근 구매 문의 문자 유통업계까지 확산 '주의보'

한국철강협회는 국민 안전을 정품(KS) 철강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부적합 철강재 신고센터(http://steellove.kosa.or.kr)를 통해 부적합 철강재 유통 및 사용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다. 최고 포상금은 1000만원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철강협회는 국민 안전을 정품(KS) 철강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부적합 철강재 신고센터(http://steellove.kosa.or.kr)를 통해 부적합 철강재 유통 및 사용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다. 최고 포상금은 1000만원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품귀가 가중되면서 BS철근(일명 : 사철철근)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당국이 건설현장의 비(非) KS 철강재 사용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S인증을 획득하지 않은 사철철근은 굵은 사이즈의 철근이나 비슷한 모양의 고철을 가열해 얇은 사이즈의 철근으로 재생산되는 제품이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사철철근은 바다 속 목장이라 불리는 어초(魚礁)용이나 캠핑 말뚝 등으로 사용된다. 과거에는 고추밭 지지대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철근 품귀가 가중되자 사철철근 판매 문자가 유통시장에 돌고 있다. 공급가격은 국내산 KS인증 정품보다 톤당 10만원이 저렴하다.

공급사 측은 KS제품이 아닌 것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철근업계 한 관계자는 "사철철근을 구매해 가공할 경우 구분이 쉽지 않다"며 "의도적으로 비KS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시중 유통량이 늘어날 경우 건설현장에 납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