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은 31일 미중 정상회담에 관한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아르헨티나가 탱고의 본고장인 점을 들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두 사람의 '담판'을 '외교적 댄스'에 비유한 것이다.
이 방송은 미·중 양국을 위해 가장 생산적인 방향으로 설익은 합의를 성급하게 발표하기보다는 추후 합의를 체결할 수 있는 더 포괄적인 대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무역협상에 대해 타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 중국과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 중국이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합의를 하는 것에 열려 있으며 지금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나머지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또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해 합의 불발 시 대규모 '관세 폭탄'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애매한 전략은 협상의 전술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원 달러 환율등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목을 매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