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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자담배, 심장 손상 경고...산화질소 생성의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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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자담배, 심장 손상 경고...산화질소 생성의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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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최근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에서도 전자담배가 산화질소 생성량을 감소시켜 심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의 과학총회에서 발표 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혈관 내피세포의 산화질소 생산 능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이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심혈관 연구소 Leila Mohammadi 박사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비슷하게 심혈관 질환에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레일라 모하마디 박사는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혈청을 살펴본 결과 내피세포 기능이 일반담배 사용자와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동맥과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혈관 내피세포가 만드는 산화질소는 대부분의 생명체가 공유하는 부산물로 혈관에 혈청 생성을 막고 혈관의 염증을 억제하는 등 혈관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런 산화질소의 생성량이 줄어들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류량이 감소한다. 혈관 수축은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심혈관 질환을 겪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장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번 연구의 주 조사관인 매튜 스프링거는 “깨끗한 공기 외에 들이마시는 다른 것들은 혈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며 "담배만큼 나쁘지만은 않은 것을 들이마시려고 애쓰는 대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