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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美대형가전유통사 프라이즈에 LED특허침해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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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美대형가전유통사 프라이즈에 LED특허침해소송

美 텍사스 동부지법에 "필립스 등에 공급하는 제품이 특허침해"
"패키지 필요없는 독자 개발 와이콥 기술을 CSP명칭으로 도용

기판없이 직접 납땜 가능...얇고 가벼운 TV제조에 필수적 기술"

서울반도체는 와이콥(오른쪽)기술을 그대로 베껴썼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반도체가 자체 개발한 특수 구조로 기판 없이 직접 SMT 납땜이 가능하다.(사진=서울반도체)이미지 확대보기
서울반도체는 와이콥(오른쪽)기술을 그대로 베껴썼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반도체가 자체 개발한 특수 구조로 기판 없이 직접 SMT 납땜이 가능하다.(사진=서울반도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는 미국 대형 가전제품 전문 유통회사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연방법원에 추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을 통해 프라이즈사가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필립스 외 많은 TV 제품들이 서울반도체의 LED칩을 기판에 직접 솔더링하는 와이콥(Wicop, Wafer Level Integrated Chip On PCB) 기술 등 칩, 패키지, 형광체, 렌즈, 백라이트 시스템 등 19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지난 8월31일 해당 유통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에 사용 중인 LED 백라이트 렌즈 특허는 얇고 가벼운 TV를 만들기 위한 신개념의 렌즈 기술이다. 광학 분야 권위자인 펠카 박사와 10여 년 넘게 공동 연구개발을 하는 등 렌즈 전문 기업들에 지속 투자를 아끼지 않고 얻어낸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160여 종의 백라이트, 헤드램프, 조명용 렌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LED 백라이트 모듈 특허는 서울반도체가 일본 미쓰비시사와 오랜 기간 공동 연구개발한 UCD(KSF) 형광체 등을 활용하여 고색 재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거의 모든 휴대폰에 사용되며 TV 등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제소 건 해당 기술인 와이콥(Wicop)기술은 세계 최초로 일반PCB 조립라인에서도 패키지없이 LED 칩을 기판에 직접 납땜 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반도체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당초 기판이 필요한 CSP(Chip Size Package) 제품에 서울반도체 와이콥 특허 기술을 도용하여 CSP라는 제품으로 판매한 많은 부도덕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