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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SK케미칼·애경산업 검찰 재고발… 수사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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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SK케미칼·애경산업 검찰 재고발… 수사 재개 요청"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고발대상에 포함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와 애경산업의 수사를 재 요청했다.(자료=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와 애경산업의 수사를 재 요청했다.(자료=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살균제를 개발·유통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을 검찰에 다시 고발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는 SK디스커버리와 애경산업의 전·현직 대표이사 14명을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가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피해자들은 "PHMG·PGH 원료를 쓴 옥시 등의 기업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졌지만 CMIT·MIT 원료를 쓴 SK디스커버리·애경산업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SK디스커버리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했으며 애경산업은 이를 이용해 '가습기메이트'를 만들어 팔았다.

유해성이 인정된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를 사용한 옥시 등에 대해선 검찰 수사와 처벌이 마무리됐지만, CMIT·MIT를 원료로 쓴 SK디스커버리와 애경산업에 한해 수사는 증거 불충분으로 중단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