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현재 원자재 가격이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있는 정도를 고려하면 석유와 금 등의 매수 진입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관련 합의가 도출될 경우 세계 경기 위축과 원자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산유국들이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감산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사우디 등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이 하루 평균 14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G20 회의에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산 억제 발언 등의 영향으로 10% 넘게 하락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