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12월 OPEC 총회 1주일 전 …G20서 '2019년 원유 시장' 방향성 결정될 듯

각국 정상 외, 러시아·사우디 에너지 장관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나들이

기사입력 : 2018-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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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사이에 내년 원유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자료=G20.org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월 6일(현지 시간) 비엔나에서 총회를 열 계획이지만, 석유 시장이 주목하는 회의는 그보다 일주일 빨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1월 30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원유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 2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석유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런 두 정상이 모두 이번 주말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 예정이다. 동시에 트위터를 통해 OPEC 비판을 계속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입성할 예정이다.

OPEC 회의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질 G20 정상회의에서 미·러·사우디 3국 정상의 만남에 대해 석유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을 내리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무함마드 왕세자가 거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비록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의 관여가 의심되는 무함마드 왕세자에 대해 트럼프의 비호가 있긴 하지만, 최근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위원회가 철저한 항전 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유다.

컨설팅 회사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 런던)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암리타 센(Amrita Sen)은 "원유 시장은 사우디가 감산할 수 없을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에너지 분야 자문관을 역임하고, 미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래피단 에너지 컨설팅 그룹을 맡고 있는 로버트 맥널리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최적 가격 범위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에 사우디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이 아직 공식적으로 공표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관계자가 익명으로 외신에 내비친 내용은 "양측의 에너지 장관의 참석을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OPEC 총회 이전에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 모든 정황을 토대로 "2019년 원유 시장의 방향성은 G20에서 결정될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무게를 싣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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