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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겨울철감산 효력 ‘검증’…철근價 ‘폭락’ 열연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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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겨울철감산 효력 ‘검증’…철근價 ‘폭락’ 열연 ‘연중 최저’

철근 일주일새 410위안 급락…재고조정 속도 전품목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겨울철 감산에 대한 효력이 입증됐다. 수요부진을 상쇄할 만큼의 감산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철근 가격은 일주일 새 400위안 이상 폭락했고, 열연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에서도 가격 하락국면에서 연착륙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재고 조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대 철강재 재고는 전 품목에 걸쳐 감소세를 이어갔다.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투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4000위안으로 일주일 새 410위안(60달러)나 폭락했다. 지난 3월 26일 3510위안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같은 날 열연은 3810위안으로 70위안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3880위안, 3/30)보다 70위안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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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가격 지지요인으로 지목됐던 겨울철 감산 효력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달 감산을 대비한 10월 조강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재고 부담으로 이어져 가격이 폭락하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시장은 재고조정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수요 부진이 계속될 것을 예상한 조치다. 실제 지난주 5대 철강재(철근 선재 열연 중후판 냉연) 재고는 997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7만 톤 줄었다.

철근은 461만 톤으로 18만 톤이 감소했다. 연중 최저치일뿐더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다. 올해 시장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 외에 열연은 210만 톤으로 4만 톤 감소했고, 선재, 중후판, 냉연도 매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소 연말까지, 길게는 내년 춘절까지 재고조정과 함께 가격 약세가 진행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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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