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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이번에도 월말에 KADIZ 진입…월말에만 진입 잦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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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이번에도 월말에 KADIZ 진입…월말에만 진입 잦은 이유는?

26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사진은 중국의 Y-9 군용기.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사진은 중국의 Y-9 군용기. 사진=뉴시스
26일 중국 군용기 1대가 세 차례 걸쳐 한국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11시 38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어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오후 12시 43분쯤 포항 동남방 약 81km에서 KADIZ를 재진입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93km까지 이동한 뒤 오후 1시 11분쯤 남쪽으로 선회, 오후 3시 53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항적을 포착했을때 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감시비행,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면서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간 대한민국 영공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7번째다. 앞서 10월29일, 8월29일, 7월27일, 4월28일, 2월27일, 1월29일에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시기가 대부분 월말쯤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두고 군안팎에서는 KADIZ와 JADIZ(일본방공식별구역)가 중첩돼 있는 이어도 해역에 대한 중국 정찰기 훈련이 정례적으로 계획돼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한편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으로서 KADIZ 진입이 영공 침범은 아니다. 이에 따라 이어도 주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