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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전국 통신구 실태 점검…통신망 안전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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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전국 통신구 실태 점검…통신망 안전대책 수립

CCTV·스프링쿨러 설치 추진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혜화지사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열린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최고경영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유영민(왼쪽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하현회(왼쪽부터)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유 장관,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혜화지사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열린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최고경영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유영민(왼쪽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하현회(왼쪽부터)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유 장관,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 3사와 전국 모든 통신구에 실태를 점검해 연말까지 통신망 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소방법상 설치 의무가 없는 통신구에도 스프링쿨러와 CCTV, 등을 설치하고, 재해 때 통신 3사가 기지국 등을 상호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후속대책을 위해 이동통신 3사 CEO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중요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추진하고 통신사가 자체 점검하는 D급 통신시설도 점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범위가 넓은 A~C급 80곳은 과기정통부가 전수점검하고 있으며, 그외 D급 835곳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향후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소방법상 설치가 의무화돼지 않은 500m 미만 통신구의 경우에도 통신사와 협의해 스프링쿨러와 CCTV 등 화재 방지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KT혜화전화국에서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통신 3사 CEO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사고를 통해 통신사뿐만 아니라 정부의 유사시 대응사항 준비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속 조치는 KT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동통신3사가 공동 노력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KT가 복구와 피해 보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한 각도에서 이동통신3사가 가진 전국 통신구에 대한 안전점검, 시나리오별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통신3사가 재해나 유사시에 어떻게 공동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오늘 긴급히 논의하고, 내일부터 TF가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을 단장을 중심으로 통신시설 등급 재조정과 건물 사고 시 시나리오별 협력 방안, 긴급 상황 시 망 공동 사용 등을 연말까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